폭설과 도로교통 마비 (PG). (출처: 연합뉴스)
폭설과 도로교통 마비 (PG). (출처: 연합뉴스)

 

대설 위기경보 수준 ‘주의’ → ‘경계’로 상향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행정안전부는 20일 충청‧전라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보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2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22일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으며, 예상 적설량이 많은 곳은 전북서부 50㎝, 광주‧전남서부 30㎝, 남부서해안 20㎝, 전북동부 10㎝ 이상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설로 인한 인명‧재산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지원을 요청했다.

중대본은 출근길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및 제빙작업을 빈틈없이 실시하고, 지자체 요청이 있을 시 군부대 등 관계기관에서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붕괴 우려가 있는 시설에 거주 중인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대설시 국민행동요령은 ▲산간 고립 우려 지역: 식량, 연료 등 비상용품 준비 ▲내 집 앞 눈을 수시로 치우기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자동차 월동용품 준비 ▲개인 차량 이용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차량 운행 시 저속 운행, 안전거리 확보 ▲차량 고립 시 119에 신고하고 차 안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 확인하며 구조 대기 등이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정부는 대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설 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철저히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취약계층 세대 중 난방이 어려운 세대에 대해서는 임시거주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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