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번째 전략폭격기 전개

2023년 2월 19일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상공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3년 2월 19일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상공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일 3국이 20일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일이 제주 동쪽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도 출격했다.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맞대응하는 성격이다. B-1B 전략폭격기는 지난 2월과 3월에도 같은 이유로 출격했고 지난 8월에는 ‘을지자유의방패’ 한미 연합연습 기간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된 바 있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 1998㎞ 비행이 가능하다.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될 경우 2시간 안에 한반도로 전개할 수 있다.

높은 정밀도를 가진 유도탄을 1000㎞ 밖에서 투하할 수 있어 제주도 상공에서도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 내부 34t과 외부 23t을 무장할 수 있어 총 57t을 장착할 수 있다. 다만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는다.

미국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올해 들어서만 13번째이며,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합참은 “고체추진 ICBM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계획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국간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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