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16. (출처: 뉴시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16.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민의힘이 과거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정의찬 당대표 특별보좌역(특보)에 대해 공천 적격 판정 번복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무자격자, 파렴치한 공천 남발을 국민께서 심판해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 온갖 부도덕한 이들에게 공천장을 뿌려 자격 없는 국회의원들이 입법부를 장악하게 만들어 놓고도 반성은커녕 똑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고 지적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규정을 잘못 본 업무상 실수라고 눙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2021년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정 씨를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가 고문치사 사실이 알려져 4개월 만에 사임한 전력이 있는데 이를 몰랐다는 것은 거짓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또 “이 대표를 등에 업고 수많은 범죄자와 파렴치한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날뛰고 있다”며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이 이러라고 만들어진 것인가”라고 따졌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재명 사당, 이재명 독재가 계속되는 한 사천은 반복될 것이고 안 그래도 빈한한 민주당의 도덕성은 더 빠른 속도로 추락할 것”이라며 “모든 피해는 국민과 국가가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검증위는 정 특보에 대해 14일 적격 발표를 했지만 이후 제기된 문제에 대해 다시 회의를 열어 검증한 결과 특별당규의 예외 없는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는 범죄경력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해 부적격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특별당규 별표 제1호는 공직선거후보자의 살인, (고의범죄가 결합된)치사 등 강력범 전력을 예외 없는 부적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 특보는 “2002년 무리한 공안사건으로 분류돼 특별사면·복권을 받았다”며 이의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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