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서은숙 위원장이 12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1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서은숙 위원장이 12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1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예비후보자들이 ‘사생결단’의 각오를 드러내며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부산시당 예비후보자들은 12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은 현재 인구 330만이 무너지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부산이 노인과 바다의 도시로 전락하고 있어 인천에 추월당하기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러한데도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서울과 수도권 표를 얻는 데만 혈안이 돼 지역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의 측근과 장·차관들이 부산에 출마하기 위해 대거 내려온다고 들었다. 부산 어디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될 것처럼 지역구를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며 “국민의힘이 부산을 잡아놓은 물고기처럼 생각하는 오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시민들께서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가 좌초되고 29대 119라는 참담한 결과로 부산엑스포가 무산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예비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부산의 변화·발전을 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0년간 특정 정치세력이 독점한 부산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예비후보자들이 12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사생결단’의 각오를 드러내며 출사표를 던졌다. ⓒ천지일보 2023.12.1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예비후보자들이 12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사생결단’의 각오를 드러내며 출사표를 던졌다. ⓒ천지일보 2023.12.13.

이날 기자회견에는 26명의 예비후보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예비후보자들은 “이번 선거는 윤 정부의 무능과 지역 홀대를 바로잡기 위한 선거다. 부산의 정치가 바뀌어야 시민 삶의 질이 나아진다”며 “‘서울의 봄’이 주는 역사적 교훈을 거울삼아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윤 정부의 시도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은숙(부산진구갑)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재호(남구을), 최인호(사하구갑) 국회의원, 신상해(사상구) 전 부산시의회 의장, 변성완(북·강서구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강윤경(수영구), 김경지(금정구), 김명미(부산진구을), 김의성(중·영도구), 김태석(사하구을), 박병염(수영구), 박영미(중·영도구), 박인영(금정구), 박재범(남구갑), 박창근(북·강서구을), 배재정(사상구), 서태경(사상구), 윤준호(해운대구을), 이강영(남구갑), 이명원(해운대구을), 이상호(부산진구을), 이현(부산진구을), 정도영(서구동구), 정두희(사상구), 최택용(기장군), 최형욱(서·동구) 등 26명의 예비후보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출마예정자들은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이중등록제, 석패율제 허용 ▲국가 균형발전 취지에 맞춰 헌법재판소가 선정한 수도권 2, 지방 1의 인구보정을 이번 권역별 비례제 도입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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