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대응으로 병해충 피해 최소화
볍씨 온탕 소독으로 키다리병 예방
예찰·방제 강화로 농가소득 늘어나
공공비축미 특등비율 62.4% 달성

전남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농촌진흥청 ‘‘2023 병해충 기상재해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3.12.12.
전남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농촌진흥청 ‘‘2023 병해충 기상재해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3.12.12.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전남 진도군 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진흥청 ‘2023 병해충 기상재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회는 전국 농촌지도기관을 대상으로 병해충, 기상재해 등 농업재해 대응 분야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시상을 통해 성과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진도농업기술센터는 병해충 적기 예찰과 기상재해, 병해충 발생 대응 매뉴얼에 따른 신속 대응으로 농업재해와 병해충 사전 예방, 적기 병해충 방제 지원과 민관 협력 방제 지원체계 구축으로 농산물 생산 증대에 기여한 실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도는 지리적 특성상 비래해충이 다른 지역보다 먼저 발생하는 지역으로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병해충 발생 양상이 다양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예찰 활동과 신속한 병해충 종합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군은 30일간 지속된 긴 장마와 집중호우, 강풍, 폭염 등으로 애멸구와 벼물바구미가 전년 대비 약 3배, 혹명나방은 평년 대비 7배 증가했다.

전남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2023 병해충 기상재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3.12.12.
전남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2023 병해충 기상재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3.12.12.

이에 군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개의 예찰포와 17개의 관찰포를 운영해 병해충 예찰을 강화했다. 또한 병해충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볍씨 온탕 소독시설’을 운영해 지원 면적 3425㏊에서 90% 이상의 키다리병 발생과 종자 전염병을 줄였다.

이와 함께 총 8496㏊ 면적에 18억 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벼 외에도 대파, 배추 등에 병해충 적기 방제를 지원하고 긴급방제 약제비를 지원해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에 기여했다.

그 결과 쌀 생산 단수는 482㎏/10a로 평년 대비 11% 증가해 약 60억원의 농가소득 증대와 공공비축미 특등비율 62.4%를 달성했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기술센터 직원 모두가 현장에서 땀 흘려가며 기상재해와 병해충 종합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현장 기술 지도를 펼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농업재해 대응을 통해 농산물 안정생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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