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정기 검사 횟수 늘려
철새도래지 인근 집중 관리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24시간 긴급출동 체계 구축

해남군 관계자가 차량을 이용해 가축 방역을 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3.12.06.
해남군 관계자가 차량을 이용해 가축 방역을 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3.12.06.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관내 AI 방역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에서 올겨울 국내 처음으로 AI가 검출됐으며 지난 3일 전남 고흥군과 6일 전남 무안군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이에 군은 감염 개체 조기 발견을 위해 산란계·토종닭 농장 정기 검사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오리농장은 매주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철새가 많이 모이는 철새도래지 인근 5개 농장을 중점 방역 관리 농가로 설정해 월 2회 환경 검사를 할 계획이다.

농장 차단 방역 수칙도 강화해 출입 차량은 2단계 소독을 진행하고, 농장 주변은 매일 소독하며 농장 내부 차량 및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또한 주요 철새도래지에는 출입 통제 안내판을 설치하고 출입로에는 생석회를 도포하고 방역 장비를 활용한 소독도 이뤄진다.

해남군 축산사업소는 AI를 포함한 재난성 가축 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의심 신고에 대한 24시간 긴급출동 체계를 구축한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께서는 철새도래지를 방문 자제하고, 농장에서는 야생조류 차단을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고 농장 진입로를 소독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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