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분야 민간협업 기반 구축

한국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 포스코 포항제철소·민간기업 관계자들이 5일 영월군 소재 본부 내 회의실에서 복합발전 운영 기술교류회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남부발전) ⓒ천지일보 2023.12.05.
한국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 포스코 포항제철소·민간기업 관계자들이 5일 영월군 소재 본부 내 회의실에서 복합발전 운영 기술교류회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남부발전) ⓒ천지일보 2023.12.05.

[천지일보=윤선영 기자] 한국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가 포스코 포항제철소·민간기업과 현장 발전기술 교류를 통해 운영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5일 영월군 소재 본부 내 회의실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민간 참여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 발전기술 교류를 위한 ‘복합발전 운영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류회 참여기업은 영월빛드림본부,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일피엠에스(무인튜브 세정로봇 개발기업), 스크랩비스타·데코엔지니어링(화학세정 관련 기업), 조은바람(LNG 기화냉각시스템 개발기업) 등이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일반적인 복합발전 설비 배열회수보일러(HRSG)의 암모니아 슬립 발생 해소를 위한 로봇 기반 무인 튜브 세정장치를 활용한 선진기술 시연과 고착 물질의 화학세정을 융합한 고도의 기술 토론이 진행됐다. 암모니아 슬립(NH3 Slip)은 암모니아가 연료 또는 환원제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대기로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로봇 기반 무인 튜브 세정기술은 영월빛드림본부가 제일피엠에스와 발전소 고소작업 추락위험 원천 차단과 분진에 의한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16개월에 걸쳐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이다. 작년 독일국제발명전시회와 한전 국제 발명특허 대전에서 은상 및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그 기술력을 높게 인정받은 바 있다.

화학세정 특허를 보유한 스크랩비스타와 데코엔지니어링은 복수기 튜브 산화 스케일에 대한 성공적인 제거 사례를 소개하며 암모니아 슬립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열띤 토론도 펼쳐졌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조은바람과 공동 개발한 발전설비 효율 향상 성공사례인 ‘LNG 발전 기화냉각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여름철 대기 온도 상승으로 인한 발전소 가스터빈의 효율 저하 현상을 개선하고자 공기흡입 부분에 물에 젖은 패드를 활용해 물의 증발잠열을 이용한 공기 냉각방식으로 가스터빈의 효율을 높여주는 장치다.

유동석 영월빛드림본부장은 “포스코를 비롯한 민간기업과 이번 기술교류회를 통해 상호 간에 신기술을 벤치마킹할 좋은 기회가 됐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복합발전 운영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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