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확장사업 산업시설 용지 추가 확보
기존 존치시설(골프장)을 산업시설 용지(1만 6323㎡)로
마산회원구 회성동 일원 13개 공공기관, 입주 예정

창원자족형복합행정타운, 회성동.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3.12.05.
창원자족형복합행정타운, 회성동.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3.12.05.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5일 도시개발사업소 정례브리핑에서 성산구 완암동, 상복동, 남지동 일원에 걸친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817억원을 투자해 수소·전기 등 첨단업종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창원시의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획 중 하나로 꼽힌다.

미래모빌리티 연구지원단지 부지에는 이미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가 상반기에 입주를 완료했으며, 한국가스공사는 연말에 준공 예정이다. 창원시는 입주 기관의 편의를 고려해 진입도로·기반시설 공사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골프장 부지를 산업시설용지로 편입하고, 해당 부지에 대한 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11월 2일에 승인됐다. 창원시는 추가로 확보된 부지에 대한 보상을 신속히 완료하고, 남지동 구간의 지장물을 철거해 공사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며, 부지조성공사를 병행하고 약 3만 9000평의 산업시설용지를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안제문 창원시 도시개발사업소장은 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사업은 주변 인프라가 풍부하고 접근성이 좋은 산업단지로, 입주 문의가 많아 창원특례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기에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269억원 투자로 '창원자족형복합행정타운' 개발 추진 중
시는 마산회원구 회성동 일원에 집약된 71만 5587㎡ 부지에 6269억원을 투자해 행정, 주거, 업무가 통합된 창원자족형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진행되며, 부지조성 완료 후에는 마산회원구청,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을 비롯한 총 13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마산회원소방서와 마산회원구청의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됐고,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한전KDN과의 토지매매계약이 예정돼 있다. 이로써 연말까지 4개 공공기관이 총 4만 1000㎡에 대한 토지매매를 완료할 예정이며, 다른 공공기관들도 예산확보를 마치는 대로 토지매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지조성공사는 현재 절·성토 공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두척동 구역에는 마산지원, 마산지청 등 6개 공공기관이 입주 예정이다. 이 구역에서는 우수관 매설 작업이 완료됐으며, 연말까지 옹벽·다른 구조물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 위해 본격 추진
시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시작한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공업지역의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관리를 위한 것으로, 기존에는 "국토의계획 및 이용에관한법률"에 따라 용도지역으로만 관리되던 공업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작됐다.

공업지역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융·복합된 기능을 가진 토지이용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대상지역은 기존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항만구역 등 다른 법률에 따라 관리되는 지역을 제외한 11개소(8㎢)의 공업지역인 봉암공단, 중리공단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창원시는 노후된 도심공단을 대상으로 산업과 업무, 주거, 문화 등이 융·복합된 산업혁신구역과 산업정비구역을 개발해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본계획의 완성을 위해 창원시는 사전에 영등포구청, 서울연구원을 방문하고 국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포럼 과 현장 방문 등의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한, 산업혁신전문가 10명을 구성해 상시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도심 노후 공업지역에 대한 융복합 개발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963억원 투자로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 추진 중
창원시는 성산구 토월·사파정·남산·대방동 일원에 91만 4690㎡에 이르는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주거시설, 공공청사, 교육연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해 도시 전반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2963억원으로 계획돼 있다. 2024년을 준공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에서 1공구 사업은 이미 공동주택(6만 2342㎡) 부지의 조성이 2019년 12월에 완료돼, 2022년 3월부터는 공동주택(1045세대)이 입주 중이다. 2·3공구 사업은 단독·연립주택(81세대), 공공청사(창원가정법원), 교육연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원시설 등 부지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31%이다.

또한, 사파지구에서는 공원·녹지조성을 위해 여러 지역에 근린공원과 체육공원을 조성 중이다. 주민들에게 풍부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토월IC 인근, 반도유보라아파트 주변, 대암고등학교 인근, 더스퀘어상가 앞 등에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2024년 상반기에는 시민들이 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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