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휴전이 깨진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른 모습. (출처: 연합뉴스)
7일 만에 휴전이 깨진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른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일주일 만에 재개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인질이 137명으로 파악된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휴전이 끝난 현재 여전히 137명이 인질로 잡혀있다고 밝혔다.

남성이 115명으로 대다수며 여성은 20명, 어린이는 2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10명은 75세 이상 고령자다.

이스라엘인은 126명, 태국인 8명을 포함한 총 11명은 외국인이다. 어린이 2명은 최연소 인질인 생후 10개월 크피르 비바스와 4살 형 아리엘이다.

하마스는 크피르가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진위를 조사 중이다.

7명은 여전히 실종 중이라고 레비 대변인은 덧붙였다. IDF는 일시 휴전 7일만, 개전 55일 만인 이날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했다.

IDF는 성명을 통해 마스가 작전 중단을 위반했고, 이에 더해 이스라엘 영토로 발표했다"며, 하마스의 휴전 협상 위반이 공격 재개 배경이라고 말했다.

CNN 등에 따르면 휴전 협정 시한 만료를 약 1시간 앞둔 이날 오전 6시께 가자지구 인근에서 사이렌이 울렸다. 이후 IDF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했고, 1시간 후인 오전 7시께 이스라엘 남부에서 또 다른 경보가 울렸다.

공습 재개 3시간 만에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32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발표했다.

일주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하마스는 외국인과 이스라엘인 100명 이상의 인질을 풀어줬으며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맞교환했다.

석방된 인질들은 거의 모두 여성과 어린이들이었다. 그러나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이 거의 없다는 사실 때문에 휴전 연장을 위한 협상을 타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는 이스라엘 공습 재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양측이 휴전을 재개하는 협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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