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수사 8개월 만에 첫 조사… 혐의 부인할 듯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6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6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7.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명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ㄴ 대표가 오늘 8일 검찰에 출석한다.

지난 4월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시작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오는 8일 오전 9시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에 관여하고 이를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무소속 윤관석(구속기소)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29일 이틀간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본다.

또한 국회를 통해 민원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폐기물 소각장 확장과 관련된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약 4천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다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송영길 캠프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상황실장, 지역본부장 등을 상대로 9400만원이 뿌려졌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상대로 돈봉투 살포 및 외곽 조직을 통한 선거 자금 조달 과정에서의 개입 여부 등 관련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살포 의혹과 자신은 관련이 없으며, 검찰이 위법한 별건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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