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닿지 않는 곳에 따뜻한 온기 전하고 싶어”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 회원들이 지난 28일 강원 속초시 일대에서 연탄은행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를 마친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 ⓒ천지일보 2023.11.30.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 회원들이 지난 28일 강원 속초시 일대에서 연탄은행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를 마친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 ⓒ천지일보 2023.11.30.

[천지일보 속초=이현복 기자] 저소득층 시민들이 동절기 추위를 나기 위해 연탄은 꼭 필요한 물품이다.

속초시는 지난 여름철부터 연탄보조사업 대상가구를 모집해 왔는데 지원자들은 이달부터 내년 4월30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연탄 쿠폰을 받는다.

하지만 구석구석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자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속초연탄은행 김상복 대표는 최근 “(연탄)후원금은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지만 배달봉사자는 해마다 줄고 있어 봉사자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직접 전달해주는 봉사자가 많아야 수혜자분들도 큰 도움을 받기 때문이다.

해마다 꾸준히 연탄봉사를 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는 이달 3회에 걸쳐 사랑의 연탄배달을 진행해 구슬땀을 흘렸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 회원들이 지난 28일 강원 속초시 일대에서 연탄은행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 ⓒ천지일보 2023.11.30.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 회원들이 지난 28일 강원 속초시 일대에서 연탄은행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 ⓒ천지일보 2023.11.30.

겨울이면 길이 좁고 미끄러워 차가 오르기 힘든 곳 중 하나인 속초시 중앙동, 교동과 설악동이 있는데 이곳에 저소득층 6가구와 기도원 1곳에 연탄 3000장을 전달했다.

김상복 대표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변함없이 열심히 봉사를 해줘서 다른 봉사단체들도 연탄배달 봉사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가 지난 28일 강원 속초시 일대에서 연탄은행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를 펼치며 연탄차에서 연탄을 열심히 나르고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 ⓒ천지일보 2023.11.30.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가 지난 28일 강원 속초시 일대에서 연탄은행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를 펼치며 연탄차에서 연탄을 열심히 나르고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 ⓒ천지일보 2023.11.30.

연탄봉사에 참여한 오두균 회원은 “수혜자분도 봉사자들을 위해 추운 몸을 녹이라고 따뜻한 차와 다과를 준비해 주셔서 훈훈했다. 조금이나마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것 같아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강미영 회원은 “추운날씨였지만 웃음꽃을 피우며 서로 긍정의 말과 힘을 나누는 말들 속에서 이 어려운 시대에 만원 한 장보다 큰 가치가 있는 시간이었다”며 “아직 손이 닿지 않는 곳에도 오늘 받은 따뜻한 마음과 온기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속초지부 최명순 부지부장은 “날이 점점 추워지고 연말연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 많은데 봉사단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요청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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