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당신은 어떤 그림을 좋아하는가? 당신이 망설임 없이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림이 당신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미술관이나 화집에서, 문학 작품이나 영화 속 한 장면에서 우연히 마주쳤을뿐인데 보자마자 마음에 스미어 늘 곁에 두고 싶은 그림들, 이유도 없이 웃음이 번지고 마음에 꽃이 피는 것 같은 그런 그림들을 우리는 ‘인생 그림’이라 부른다. 네 마음 속 인생 그림 갤러리에 다녀오고 나면 초라하고 위축됐던 어제의 마음도 다시 찬란하게 빛날 수 있을 것만 같다.

신간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은 정여울 작가가 곁에 두고 언제까지나 바라보고 싶은 소중한 인생 그림 50편에 대해 이야기하는 본격 미술 에세이다. 그가 털어 놓은 그림과 인생이야기, 독자들은 용감한 그림 산책자가 되어 화가의 화풍이나 미술사적 의미 같은 배경 지식이 없이도 그림을 사랑하고 향유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정여울 지음 / 웅진 지식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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