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진행
3국 정상회의 일정 윤곽 잡힐 듯
북한 문제에 3국 협력 방안 논의

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후 늦은 시각 부산 웨스틴조선에 도착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수행을 마치고 귀국해 오는 26일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2023.11.25 (출처: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후 늦은 시각 부산 웨스틴조선에 도착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수행을 마치고 귀국해 오는 26일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2023.11.25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제10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는) 그동안에 정체됐던 3국 협력을 다시 복원하고 또 정상화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3국 외교장관 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숙소인 부산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3국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3국 정상회의 일정이 얼마큼 구체적으로 좁혀지겠냐’는 질문에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힐 것”이라며 “3국 정상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는 것도 이번에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의장국으로서) 그동안 준비를 하면서 일본, 중국 측과 3국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국 외교장관은 26일 부산에 모여 약 4년간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 재개 방안 등 3국 협력 방향, 지역‧국제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박 장관이 주재한다. 이번 회의는 연내 또는 내년 초 한국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로, 일정이 얼마나 구체화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의 참석을 위해 한중일 외교수장은 25일 부산에 도착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수행한 뒤 귀국해 부산으로 향했고,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부장 겸 외교부장도 이날 오후 김해국제공항으로 잇따라 입국했다. 특히 왕 부장이 방한한 것은 2021년 9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며, 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 9월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이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중일 외교장관은 이날 부산에서 별도로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한일·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26일 오전에 진행한다.

특히 한중 양자회담과 한중일 3국 회의에서는 북한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포함해서 필요한 논의를 할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로 돌아오도록 할 수 있는 3국 협력 방안이 어떤 것이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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