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수사와 관련해 지휘부와 수사팀 간 발생한 내분에 대해 대검차원의 감찰을 지시한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22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 국정원 수사와 관련해 지휘부와 수사팀 간 발생한 내분에 대해 대검차원의 감찰을 지시한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22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확산되면서 후임 법무부 장관에 이목이 쏠린다. 후임자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과 길태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가 하마평에 오르면서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3일 대통령실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할 경우, 대통령실은 후임으로 박 전 서울고검장과 길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등을 유력한 후임자로 염두에 두고 인사 검증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카드인 박 전 고검장은 윤석열 대통령과도 오래 알고 지낸 사이로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후임 후보로 새롭게 떠오른 길 변호사는 조직관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대검찰청 형사과장,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광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길 변호사는 2013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동요하던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특별한 개인적 인연은 없다고 한다.

또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교체에 대비한 후임에 대해서도 물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해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이번 주말 이후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야에서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이동하는 것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임으로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경제수석 인선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수장 인선이 맞물려 진행되면서 아직 유동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신설 검토 중인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 등을 놓고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총선 출마 의사를 아직 확실히 하지 않았지만,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복수 인사를 대상으로 한 인사 검증도 함께 진행 중이라는 말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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