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40대 중반에 취미 발레를 시작한 저자가 기초없이 발레를 배우다가 부상을 입고 다시발레에 푹 빠지기까지 진솔하고 생생한 경험담을 실감 나게 엮은 에세이다. 하도 몸이 뻣뻣해 ‘윤뻣뻣’이라는 별명을 가진 저자가 이렇다 할 기초 과정 없이 진행한 발레는 저자에게 추간판탈출이라는 치명적 부상을 안긴다. 심각한 부상을 가져다줄 정도의 운동이라면 대부분 그만둘법도 하지만 저자는 이후 1년간의 재활 치료를 거쳐 다시 발레 수업에 뛰어든다.

저자는 발레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풍부해졌다고 말한다. 워낙에 유연하지 않은 몸을 가진 저자가 발레에서 요구하는 여러 동작을 잘 구현하고자 필라테스를 공부하고 재활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은 구도의 과정에 가깝다. 그야말로 취미로 얻는 행복, 그 이상의 것을 성취하고 있는 것이다.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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