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웨이보 꺾고 롤드컵 ‘네 번째’ 우승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의 LCK 대표팀 T1이 19일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중국 LPL의 웨이보 게이밍(WBG)을 꺾고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T1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WBG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이겼다. T1의 이번 우승은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은 네 번째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전 세계 최초로 롤드컵 4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번 경기의 MVP는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준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에게로 돌아갔다.

1세트에서 T1은 초반 WBG의 공세에 잠시 흔들렸으나 ‘페이커’ 이상혁과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활약으로 경기 흐름을 회복했다. 이어 탑 라인 전투에서 완승한 뒤 넥서스를 파괴해 1세트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어 2세트에서는 ‘제우스’ 최우제가 상대 팀 ‘더 샤이’ 강승록을 솔로 킬했다. 최우제는 상대팀 협공에도 굴하지 않고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T1은 미드 교전에서 2킬을 추가했다. 바텀에서는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우제의 그웬이 마지막 넥서스 파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세트에서는 ‘오너’ 문현준이 탑 갱을 통해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중반 드래곤 앞 한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트리플 킬을 선보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