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공급망 등 구축 키워드

막판 부산 ‘엑스포’ 유치전까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20일부터 영국 국빈 방문에 나선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는 20~23일 3박 4일 동안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찰스 3세 국왕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렀다.

이들 내외는 영국 일정으로 21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국왕 주최 환영 오찬, 6ㆍ25전쟁 참전 기념비 헌화, 웨스트민스터 사원 방문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자유민주주의 산실로 평가받는 영국 의회에서 한영 관계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약속하는 내용의 연설도 할 계획이다. 영어로 연설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에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과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디지털‧인공지능(AI)‧사이버안보‧원자력발전‧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영국 국빈 방문의 경제 키워드는 신시장 확보, 공급망, 첨단과학기술, 무탄소 에너지 연대를 꼽는다. 영국은 세계 6위의 거대 시장인 만큼 연방 국가로의 진출 가능성을 높일 거점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아 공급망 강화나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23일 영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4일간의 일정을 진행한다. 이들 내외는 이 기간 파리 주재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를 상대로 한 오찬, 만찬 행사 등을 소화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다만 이런 행태가 2030엑스포 개최지 투표(28일)를 사나흘 앞둔 시점이라 실제 별 소득이 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다 결정된 상황 속 되려 긁어부스럼만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25일 귀국길에 오른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일찍 성남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다기 12월 초께 또 나간다. 윤 대통령은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초청으로 12월 12~13일 양일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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