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확산 추진하겠다”
APEC 차원 특별 이니셔티브 제안
“아태 지역 녹색 항구 연결할 것”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기후 위기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대한민국은 무탄소 에너지 활용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세션1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위기의 극복을 위해선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APEC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은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APEC 회원국들과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이용 확대와 함께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의 전환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가장 기여도가 높은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지능형 교통 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의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역내 회원국 전반으로 스마트 모빌리티가 확산되도록 APEC 차원에서 특별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해운항로는 선박 운항과 항만 운영에서 탈탄소화를 추구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 각지 녹색 항구를 촘촘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3억불 공여는 기후 취약국 지원을 위한 연대 의지”라며 “APEC 기후 센터를 통해 기후 대응 경험·지식을 공유하고 아태국가들이 자체적인 기후 적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APEC 기후센터가 부산에 자리한 점을 언급하면서 “부산은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이라며 “기후 위기를 비롯한 당면 솔루션을 모색하는 연대·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