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선발인원 전년比 73명↑
최종 모집인원 다시 확인 필요
광주·춘천교대 등 수능만 반영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마친 가운데 교육대학교의 정시 정보를 정리했다. 초등교육과는 10개의 교대와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등 13개 대학에 개설돼 있다. 최근 임용의 어려움과 교권 위기 등으로 교대의 인기가 낮아지고 있지만, 교대에 대한 확고한 진로희망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2024학년도 정시에서는 13개 대학에서 총 1744명을 선발한다(정원 내 기준). 서울교대(+41명)와 진주교대(32명)에서 선발인원이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73명이 증가했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경인교대로 일반학생 235명, 만학도 25명을 선발한다. 13개 대학 중 한국교원대(45명)만 가군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12개 대학들은 모두 나군에서 선발한다.

수시 미충원으로 인한 이월인원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전년도 서울교대의 계획된 정시 선발인원은 161명이었으나 수시 이월인원이 포함된 최종 선발인원은 244명이었다. 따라서 정시 지원 전 최종 모집인원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수능 반영 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을 동일한 비율로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고, 동일한 비율이 아니더라도 영역 간 반영비율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다. 다만 서울교대는 영어와 한국사를 점수에 포함하지 않고 최저학력기준으로 설정해 영어는 3등급, 한국사는 4등급 이내를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춘천교대는 영어 반영 비율이 낮아 14.2%만 반영한다.

이화여대가 올해 수학 비중을 25%→30%로 높이고 탐구 비중을 25%→20%으로 낮췄다.

◆일부 대학의 수능 영역별 가산점

수학(미적분/기하) 및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는지 눈여겨봐야 한다.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가 올해부터 가산점을 폐지했지만 경인교대, 진주교대, 한국교원대는 여전히 수학(미적분/기하)에 3~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제주대는 이번에 가산점을 새로 도입하여 미적분/기하 및 과탐 응시자(2과목 응시자에 한함)에게 각각 5%씩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대학별 면접 반영 비율

많은 초등교육과가 면접을 치르지만 광주교대, 이화여대, 제주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는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면접을 보는 대부분의 대학은 단계별 전형을 통해 모집정원의 1.5배수 또는 2배수의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대구교대, 부산교대는 지원자 전원을 대상한다.

면접 반영 비율은 대학에 따라 차이가 큰데, 명목상 반영비율이 높더라도 면접에서 기본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실질 반영률은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부산교대나 진주교대, 청주교대의 경우 명목상 면접 비율은 20%이지만 실질 반영률은 각각 4.8, 5.9%, 9.1%로 내려간다.

전년도 부산교대에 이어 올해는 경인교대도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한다. 사전에 공개된 문항에 대한 답변을 영상으로 녹화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경인교대는 Pass/Fail로 평가해 Fail은 불합격, Pass일 경우 300점을 부여한다.

초등교육과의 경우 남/여 한쪽 성별이 합격자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성비 제한을 두기도 한다. 전년도 경인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에 이어 올해 광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청주교대가 성비 적용을 폐지했지만 공주교대(70%), 제주대(70%)는 여전히 일정 비율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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