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만여마리 백신 접종 마무리
의심 사례 6건 정밀 검사 진행 중

소 럼피스킨병 의심증상 모습.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3.10.31.
소 럼피스킨병 의심증상 모습.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3.10.31.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11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오면서 누적 88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국내에 럼피스킨이 처음 발병한 이후 확진 수는 전국 28개 시군에서 총 88건이다.

현재 전국 소 농가 9만 3944곳에서 사육 중인 407만 5000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이 마무리된 상태다. 중수본은 의심 신고로 접수된 6건에 대해 시료 채취 후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하고 있다. 럼피스킨으로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총 5771마리다.

국내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은 모기, 파리, 수컷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식욕부진, 젖소의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소 사육 농가 및 관련 산업에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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