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예술감독 연출
사랑채극장서 24·25일

부산시립극단이 특별공연 ‘실험실 프로젝트’로 신고전주의 시대를 이끈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코르네유 작품 뮤지컬 ‘르 시드’를 김지용 예술감독 연출로 선보인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 (제공: 부산문화회관) ⓒ천지일보 2023.11.10.
부산시립극단이 특별공연 ‘실험실 프로젝트’로 신고전주의 시대를 이끈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코르네유 작품 뮤지컬 ‘르 시드’를 김지용 예술감독 연출로 선보인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 (제공: 부산문화회관) ⓒ천지일보 2023.11.10.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립극단이 특별공연 ‘실험실 프로젝트’로 신고전주의 시대를 이끈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코르네유 작품 뮤지컬 ‘르 시드’를 김지용 예술감독 연출로 선보인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5시 2회에 걸쳐 부산문화회관 사랑채극장에서 뮤지컬 ‘르 시드’ 공연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문화회관에 따르면 부산시립극단의 이번 작품은 형식과 스타일에 있어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다. 외형적으로 철저한 송 스루(Song Through) 뮤지컬로 배우가 내뱉는 대사 위주의 연극을 주로 올리는 부산시립극단으로서는 꽤 만만찮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일 면에서는 극장의 무대와 객석을 파괴해 르 시드만의 독특한 공간을 창출하고자 기획됐다.

비극이지만 낭만적인 극적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이번 공연은 김지용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연극은 ‘해석’적 작업이자 ‘지금 여기’의 예술로서 400년 전 희곡을 각색하며 노래 가사를 짓는 과정에서 과거의 관념을 오늘날의 현실에 변용해 어색함이 없도록 신경을 썼다”며 “특히 남성 위주의 대사에서 여성 등장인물들이 주요 사건을 이끌어가도록 활약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뮤지컬은 전석 2만원에 공연되며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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