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연합뉴스TV 정례 여론조사
尹 대통령, 모든 연령층서 지지도 상승
국민의힘·민주, 인천·경기 지지도 34% 동률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3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야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2%로, 국민의힘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7%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6%였다.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7~8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34.2%, 부정 평가가 58.4%였다. 지난달 대비 이번달 긍정 평가는 약 3%포인트 상승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달부터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된다. 이는 한국조사협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하는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에 따른 것이다. 협회는 표본조사 결과는 오차가 존재함에도 소수점 이하까지 표기하게 되면 조사가 과도하게 정확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이같은 기준을 정했다.

긍정 평가 요인 첫 번째는 외교·안보(63%)였다. 이는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8월(42.9%), 9월(51.2%), 10월(59.8%)에 이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경제·민생(9%), 노동·노조(6%), 보건·복지(5%), 교육·문화(3%), 소통·협치(2%)가 그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로는 경제·민생(3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소통·협치(26%), 외교·안보(12%), 부동산, 교육·문화(각각 4%), 노동·노조(3%) 순으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0월)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연령별 긍정 평가는 전 연령대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가 29.4%에서 35%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30대(18.5%→23%), 18~29세(23.5%→26%)·60대 이상(57.5%→60%), 40대(21.7%→24%) 순으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18~29세(56.4%→62%)를 빼고 모두 하락했다. 30대는 74.7%에서 71%로, 40대는 75.1%에서 73%로, 50대는 65.4%에서 63%로, 60대 이상은 37.4%에서 35%로 부정 평가가 내려갔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이 32.7%에서 45%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인천·경기가 29.2%에서 36%로, 부산·울산·경남이 37.5%에서 40%로 긍정 평가가 올라갔다.

이와 달리 대구·경북은 56.3%에서 52%로, 광주·전라는 13.8%에서 11%로, 강원·제주는 41.9%에서 40%로 각각 내렸다. 서울은 38%대를 유지했다.

부정 평가의 경우 대구·경북이 36.2%에서 42%로, 광주·전라가 77.3%에서 83%로, 강원·제주가 48.8%에서 53%로 각각 올랐다. 이와 달리 인천·경기는 62.4%에서 58%로, 대전·세종·충청은 56.6%에서 53%로, 서울은 57.4%에서 56%로 각각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 긍정 평가를 보면 진보(6.4%→16%), 보수(59.8%→62%), 중도(27.2%→28%) 모두 비중이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민주당 32%로 4%p 격차로 국민의힘이 조금 더 높았다. 정의당은 3%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에 달했다.

국민의힘은 50대(27%→32%)에서 올랐으나 40대(23.5%→22%), 60세 이상(56.2%→55%)에서는 떨어졌다. 민주당은 18~29세(24.4%→27%), 30대(32.7%→34%)에서 각각 오르고, 60세 이상(27%→26%)은 떨어졌다. 40대와 50대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32.6%→39%)에서, 민주당은 강원·제주(22.2%→30%)에서 지지도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기에선 국민의힘(31.9%→34%), 민주당(32.7%→34%)이 같은 지지도를 보였고, 서울에선 국민의힘(37.7%→38%)이 민주당(28.3%→26%)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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