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06.

[천지일보= 최수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7일 조 전 장관에게 “신당을 창당해 광주로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를 통해 “조 전 장관은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서 팬덤이 제일 강한 분야에 속한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출마설에 대해 “(표창장 위조 의혹을)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은 (표창장 의혹이) 사실일지라도 일가족을 학살시키는 검찰·정부에 대해 ‘국민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표창장 위조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검찰·정부의 과도한 수사를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그는 ‘조 전 장관이 출마가 어떤 형식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창당이 바람직하다”며 “두 번째 선택이 무소속”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조 전 장관이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본인이 원하지 않을 거다. 그리고 민주당으로서도 부담”이라며 “조국 장관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진 중도층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6월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도 “나는 신당 창당에 더 무게를 둔다”며 “조 전 장관의 지역구는 광주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냐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총선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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