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9일 본회의서 한동훈·이동관 탄핵소추안 발의 검토”

[천지일보= 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9일 본회의 때 탄핵안도 같이 올릴 예정으로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 내각에 대한 탄핵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어 곧 가시화될 것”이라며 “빠르면 오는 9일 본회의부터 상정할 생각”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장관보다 이 방통위원장이 탄핵소추 대상 우선순위에 있느냐’는 질문에 “검토 대상 중 한 명은 맞다”며 “(국무위원과 검사 등) 몇 명을 놓고 지금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

또 그는 “이 방통위원장 관련해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확답은 드릴 수 없지만 제가 판단한 게 아니라 실무단위에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혼자 결정이 아닌, 당 지도부에서 판단하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며 “여러 가지 복수의 안을 준비해 의견을 물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지난달부터 실무 작업을 검토하겠다고 이야기했고 내부적으로 준비해오면서 대통령에게 몇 가지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며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수용과 내각 쇄신, 검찰 정치 중단에 대한 사과와 책임이 있는 한 장관에 대한 파면 조치, 대통령의 전반적인 야권과 협치 실천을 보여줄 것’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하지 말고, 대통령 시정연설 이후에도 말뿐이고, 요구했던 국정 기조 전환과 관련된 어떠한 구체적인 행동이 없다”며 “결국은 야당과 대화나 협치할 생각이 없다는 생각이 점점 굳어졌다. 그렇다면 우리도 준비했던 것들을 해야 할 시점이 온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