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지켜볼 것”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24.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24.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6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던 지난해 11월 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지정한 것에 대해 실망과 개탄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탄식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를 위협한 행위를 기념하려는 북한의 행태에 대해서는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탄도미사일 개발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도 했다.

다만 “북한은 지난 2021년 11월 29일을 로켓공업절이라고 달력에 표기했지만 특별한 행사가 없었고 다음해부터는 아무런 설명 없이 사라진 사례가 있었다”며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 않고 향후 관련 동향을 유의하며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앞서 지난 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상무회의를 열어 2022년 11월 18일을 미사일공업절 제정에 관한 문제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0월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공언해 놓고 아직까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다가오는 미사일공업절에 맞춰 정찰위성 3차 발사 등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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