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가 내린 6일 새벽 2시 31분께 인천시 강화군의 한 낚시터에 고립됐던 낚시객들이 119 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제공: 인천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11.06.
많은 비가 내린 6일 새벽 2시 31분께 인천시 강화군의 한 낚시터에 고립됐던 낚시객들이 119 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제공: 인천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11.06.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 밤사이 인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낚시객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현재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13건이다.

먼저 이날 오전 2시 31분경 강화군 양도면의 낚시터에서 3명이 차오른 물에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으며 2시 45분께 강화군 화도면 적치물이 날리는 등 옥림리에서는 옥상 샌드위치패널이 낙하 위험에 처하면서 119 대원들이 안전조치를 마쳤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빌하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3시께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경기장 사거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조치했으며 경서삼거리 부근 도로가 침수되는 등 남동구 만수동 장수고가차도 인근에서는 차량이 빗물에 잠기기도 했다.

많은 비가 내린 6일 새벽 1시 50분경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빌라가 침수돼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공: 인천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11.06.
많은 비가 내린 6일 새벽 1시 50분경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빌라가 침수돼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공: 인천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11.06.

또 이날 새벽 부평구 청천동 빌라 지하가 침수돼 출동한 119 대원들이 1톤 가량의 빗물을 빼냈고, 중구 운서동 더예스포레스트오피스텔 앞 도로도 침수됐으나 배수처리했다.  

이날 비피해 신고 접수는 강화군 4, 서구 3, 남동구 2, 중구 1, 부평구 1, 동구 1곳 등이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의 누적 강수량은 옹진군 대연평도 81㎜, 강화군 교동면 62㎜, 부평구 43mm, 연수구 송도 40.5㎜, 중구 전동 38.8㎜ 등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은 내일(7일) 새벽까지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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