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4건, 경기 26건 등
소 생축 반출입 금지 명령

소 럼피스킨병 의심증상 모습.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3.10.31.
소 럼피스킨병 의심증상 모습.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3.10.31.

[천지일보=김동현 기자] 소 럼피스킨병이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서 첫 확진 후 보름여 만에 전국적으로 67건 발생해 대부분의 지자체가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북도와 제주 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국 럼피스킨병 발생 현황은 10월 30일 24시 기준 충남 24, 경기 26, 인천 7, 전북 2, 충북 1, 전남 1, 경남 1건 등 총 67건이다.

경남 창원에서도 지난달 30일 확진된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사육 중인 소 29마리에 대해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완료했다. 침출수 등으로 인한 2차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자 농장 내 FRP(섬유강화플라스틱) 간이 저장소에 매몰한다. 또 경남도는 이날 기준 24시간 동안 경남 지역 소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전북 고창에서도 지난달 31일 럼피스킨병 확진이 발생했으며 해당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 276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고창군 부안면 한우농가에서 자가 백신접종 중 눈·코·항문 등에 피부병변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오는 3일까지 도내 소 약 49만 6000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서 백신접종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각 지자체는 백신이 국내로 도착하는 즉시 현장에서 백신접종이 이뤄지도록 백신접종반 편성 등 접종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조속히 접종을 완료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모든 지자체는 방역부서 이외에도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흡혈 곤충 방제, 농장 주변 소독을 철저히 하고 농가 스스로 축사 내외부를 방제·소독할 수 있도록 방제 방법, 유효 약제 등에 대한 교육·홍보도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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