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해양관광단지, 마산만 그랜드디자인의 시발점 될 것”
지난 26일 중토위 심의 직접 출석 추진 의지 적극 피력
경남도·창원시 공무원 수개월간 한마음으로 만들어 낸 결과
관광단지 지정 13년 만에 사업 본격화, 마산르네상스 서막 알리는 신호탄

홍남표 창원시장이 31일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일반관광객의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국도 5호선 마산, 거제 간 해상구간이 완료되고, 마산역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대중교통과 마산어시장 먹거리와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된다면 관광 시너지는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다.(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3.10.31.
홍남표 창원시장이 31일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일반관광객의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국도 5호선 마산, 거제 간 해상구간이 완료되고, 마산역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대중교통과 마산어시장 먹거리와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된다면 관광 시너지는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다.(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3.10.31.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가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의 공익사업 인정 심의 결과(26일) '조건부 동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압류·미등기로 인해 매입이 어려웠던 토지에 대해서도 취득 방안이 마련돼 장기 표류했던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홍남표 시장은 중토위 심의에 참석해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설명과 시의 확고한 추진 의지, 공공성 강화 방안을 직접 발표하고 위원들의 질의에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경남도와 창원시의 공무원들도 원팀으로 수개월간의 준비를 해왔으며, 이러한 노력 덕분에 중토위 심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창원시는 과거 2019년과 2020년에도 중토위에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인정받기 위한 협의를 시도했으나, 중토위는 헌법재판소의 토지수용 위헌 판결을 근거로 고급골프장, 고급리조트 등을 분양·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이 사업을 두고  수용 시급성과 공익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합의를 거부했다.

그러나 구산해양관광단지와 인근의 저도 콰이강의 다리, 로봇랜드, 해양드라마세트장과의 연계, 관광단지 내에서 마산국화축제 상설 축제장 조성, 그리고 마산해양신도시마저 더해진다면 그동안 거제, 통영, 여수 등으로 대표되는 남해안 관광산업의 중심이 마산지역으로 이동하는 마산르네상스 시대의 문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마산 지역의 재부흥을 위한 ‘마산만 재생을 위한 그랜드 디자인’을 시작할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심리 일원284만㎡에 4계절 체류형 가족 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로부터 2011년에 관광단지로 지정을 받았고, 2017년 11월에는 창원시와 민간사업자인 ㈜삼정기업구산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모든 토지를 매입하지 못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현재 사업 대상지 중 대다수는 보상을 받아 창원시가 매입했지만, 일부 토지는 압류나 미등기로 인해 매입되지 못한 상태이다. 이로 인해 실시협약에 따라 모든 지구별 보상이 완료돼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창원시는 중토위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골프장 부지의 비율을 낮추고, 수익사업과 비수익사업의 완공 일정을 조정하며, 사업의 공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정부에서는 목포부터 전남, 경남을 잇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계획에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일반관광객의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국도 5호선 마산, 거제 간 해상구간이 완료되고, 마산역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대중교통과 마산어시장 먹거리와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된다면 관광 시너지는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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