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프랑스 리그 첫 도움
[천지일보=임혜지, 홍수영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이 리그 1호 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PSG는 29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레스트를 3-2로 이겼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후방에서 공을 잡고 역습을 전개했고, 이때 한 박자 빠른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전방으로 뛰는 음바페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전달한 것이다.
음바페는 공을 받은 후 몇 차례 드리블을 통해 단숨에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전진했다. 오른발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PSG의 두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는 이강인이 PSG 입단 후 처음으로 올린 어시스트로, 정규리그에서 작성한 첫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지난 26일 AC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3-0을 만드는 PSG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 비티냐와 교체될 때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에게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7.63의 준수한 평점을 줬다.
PSG는 전반 16분 2006년생 신성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먼저 브레스트의 골문을 열었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이강인과 ‘찰떡 호흡’을 보여준 음바페가 추가 골까지 터뜨린 PSG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3분 스티브 무니에·후반 7분 제레미 르두아롱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고전하던 PSG는 이후 후반 39분 란달 콜로 무아니가 문전에서 수비와 충돌하다가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마지막 기회가 왔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의 첫 번째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음바페가 재차 차 넣어 멀티 골과 함께 3-2 스코어를 완성했다. 9, 10호 골을 넣은 음바페는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어렵게 승점 3을 챙긴 2위 PSG(승점 21·6승 3무 1패)는 선두 OGC 니스(승점 22·6승 4무)와 계속 승점 1차로 뒤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