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아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코오롱스포츠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이 브랜드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6.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아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코오롱스포츠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이 브랜드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6.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원 브랜드 전략으로 아웃도어의 본질을 보여주는 코오롱스포츠는 이제 글로벌 브랜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코오롱스포츠는 상록수와 같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50년을 지나왔습니다. 끊임없는 혁신, 꾸준함으로 항상 고객을 감동시키는 브랜드로 성장하겠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아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코오롱스포츠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이 이같이 밝혔다.

한 부사장은 “50주년을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로는 ▲코오롱스포츠만이 가진 헤리티지 ▲R&D ▲지속 가능성 등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코오롱스포츠가 50년 동안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속적인 R&D에 있다고 것이다. 코오롱 그룹의 경영철학이기도 한 원앤온리(One&Only)를 가장 고객 접점에서 풀어내는 것이 바로 코오롱스포츠의 R&D라는 설명이다.

의류, 신발 기획 파트에서는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R&D를 이어 나간다. 한 부사장은 “가장 대표적인 상품으로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를 들 수 있다”며 “안타티카는 상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남극 극지연구소의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상품화된 것”이라고 했다.

실제 안타티카는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약 2300억원으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스테디&베스트 셀러로 자리 잡았다.

한 부사장은 “코오롱스포츠는 R&D팀을 통해 선도적인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IT 융합형 상품인 ‘라이프텍(LIFETECH)’을 선보임으로써 극한의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빠른 구조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한 상품 안에 담았다”고 말했다.

2006년 첫선을 보인 후 현재 Ver. 10 라이프텍까지 업그레이드했으며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둔 Ver. 10 라이프텍은 해양 조난 시 필요한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 이 외에도 세상에서 가장 질긴 신발끈으로 기네스 공식 인증을 받은 ‘헤라클레이스’, 모듈 방식이 접목된 스마트텐트 ‘프리돔’ 등도 선보인 바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Your Best Way to Nature’의 슬로건 하에 지난 2019년부터 아웃도어의 본류로 돌아가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다. 고객 접점에서 이뤄지는 마케팅부터 변화를 줬으며 공간이 주는 힘을 활용해 솟솟618, 솟솟리버스 등 달라지는 코오롱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콘셉트 스토어로 공간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여기에 기존 고객은 물론 아웃도어를 즐기는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상품 디자인, 한층 더 높인 상품 퀄리티로 차근차근 변화해 왔다. 긴 호흡으로 진행해 온 리브랜딩은 2021년부터 그 결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펜데믹과 아웃도어 시장 변화에도 매출 신장을 이어오는 것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 북경, 상해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 대형몰 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 5월에는 상해에 중국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국내와 마찬가지로 코오롱스포츠의 장점인 공간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의 성장 속도 또한 놀랍다. 펜데믹으로 인한 셧다운 및 좋지 않은 현지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만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인 4000억원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원 브랜드 전략으로 아웃도어의 본질을 보여주는 코오롱스포츠는 이제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 중이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아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코오롱스포츠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정훈 디지털마케팅 상무와 양선미 기획팀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6.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아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코오롱스포츠 론칭 5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정훈 디지털마케팅 상무와 양선미 기획팀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6.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정훈 코오롱FnC 디지털마케팅실 상무는 “북미 시장의 경우 카테고리가 세분화돼 있어 카테고리별 탑티어에 있는 브랜드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며 “저희가 준비하는 단계로는 한국과 자연환경이 다른 북미 시장의 환경에 맞는 상품과 관련된 R&D 기술적인 투자들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에서 진행할 카테고리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한국에서는 고도 2000m를 넘어가는 산들이 흔치 않다”며 “수목 한계선을 넘는 자연환경을 가진 북미 시장은 저희의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북미 시장에서 연구·개발은 빠른 실패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부분부터 투자해야 한다고 보며 가장 무게를 두는 것은 소재”라고 말했다. 이에 코오롱스포츠는 백 패킹 분야에 대한 소재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고 차별화된 디자인까지 더한 의류·신발 등의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은 제로-웨이스트(zero-waste)를 통한 ‘순환 패션’을 지향하고 있다. 의류 산업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모노 머티리얼(mono-material) 상품이다. 폐의류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된 소재 단위로 분해, 즉 해섬(解纖)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코오롱스포츠는 단일 소재로 상품을 만들어 이 복잡한 해섬의 단계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지난 22F/W시즌 나일론 단일 소재로만 제작된 다운 상품을 선보였으며 24SS 시즌에는 최대 14종으로 그 상품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 부사장은 “코오롱스포츠는 마치 상록수와 같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50년을 지나왔다. 고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다양한 시간을 지낸 저력으로 코오롱스포츠는 미래의 50년을 위한 출발점에 선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함으로 항상 고객을 감동시키고 감탄하게 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는 로칭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용산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기념 전시인 ‘EVERGREEN ENERGY’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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