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지상전에 수십만명 대피

26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제공한 영상에 밤 사이 가자지구 안으로 침투하는 이스라엘군 탱크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6.
26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제공한 영상에 밤 사이 가자지구 안으로 침투하는 이스라엘군 탱크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상전을 예고했던 이스라엘군이 하마스를 향한 대규모 공경을 감행한 가운데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남부 주민들은 고도의 긴장 속에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다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 마을 전체는 대부분 폐허가 됐으며 수십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25일(현지시간) CBS가 보도했다. 접경지엔 탱크와 병력이 집결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결국 레임 키부츠에 거주하던 주민 500여명은 다른 마을로 대피했지만, 남은 주민들은 직접 민병대를 조직해 매일 순찰을 돌며 마을을 지키고 있다. 한 민병대는 정규군이 올 때까지 8~20분 정도만 버티면 된다며 훈련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당시 그의 분대는 정규군이 레임 키부츠에 도착하기 전까지 거의 6시간 동안 하마스로부터 마을을 방어해야 했다.

최전선 지역인 네티봇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한 가정에서만 할아버지와 아버지, 14세 손주 등 3대가 숨졌다.

이곳 민병대는 24시간 보안 보안카메라를 주시하며 다음 로켓 공격이나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

긴급 파견 대원 중 하나인 올리 마사스는 “사람들은 겁에 질려있다. 하마스에 의해 학살당한 수많은 지역 주민, 친구, 사랑하는 이들을 보며 이스라엘인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CBS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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