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 극락왕생 비는 천도재
안당·제석굿 넋풀이 등 시연
장례문화 원형 그대로 선봬

진도씻김굿 보유·전수자들이 공연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3.10.26.
진도씻김굿 보유·전수자들이 공연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3.10.26.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진도씻김굿의 2023년도 공개발표회가 오는 28일 오후 6시에 진도군 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열린다.

26일 군에 따르면 진도씻김굿은 망자의 넋을 씻고 극락왕생을 비는 천도 의례다. 죽음을 하나의 문화로 극복하고 해석하는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굿으로 지난 1980년 11월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또한 진도씻김굿은 망자뿐 아니라 산 사람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불교적 성격을 띠고 있는 굿으로 춤이나 음악에서 예술적 요소가 뛰어나 자료로서의 가치도 크다.

진도씻김굿 보유·전수자들이 공연하고 있다. (출처: 진도군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3.10.26.
진도씻김굿 보유·전수자들이 공연하고 있다. (출처: 진도군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3.10.26.

공개발표회는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취지로 개최되며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의 후원으로 열린다. 보유자들과 전수자들은 매년 발표회를 통해 진도씻김굿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발표회는 안당, 초가망석, 제석굿 넋풀이, 길닦음 등의 순서로 시연되고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어울마당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개발표회는 ‘2023 진도군 보배섬 문화예술제’와 함께 열려 관광객들에게  진도에서 보존되고 있는 장례문화 일부를 원형 그대로 선보인다.

진도군 문화예술체육과 관계자는 “이번 공개발표회가 진도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