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개최는 탁월한 선택
예산의 일부가 가수 초청에 집중
총감독 지역 언론인과 소통 없어
교통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

충남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이 24일 제26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재현 복지문화국장을 대상으로 K컬쳐 박람회 관련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 2023.10.24.
충남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이 24일 제26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재현 복지문화국장을 대상으로 K컬쳐 박람회 관련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 2023.10.24.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이 24일 제26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재현 복지문화국장을 대상으로 K컬쳐 박람회 관련 시정질문을 했다.

유 의원은 “독립기념관을 K컬처 박람회 개최장소로 선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면서 “독립기념관과 협력해 야간개장과 개막식 말미에 진행한 드론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며 “내년, 내후년 박람회를 점점 키워나갈 계획인 만큼 K컬처 박람회의 방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K컬처의 핵심이 K-팝이기는 하나 K컬처 박람회 예산 일부가 가수 초청에 집중된 점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행사장 관객동원을 위해 K-팝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일정부분 동의하나, 매년 개최될 K컬처 박람회에서는 세계화되기 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한국문화를 발굴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이 24일 제26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재현 복지문화국장을 대상으로 K컬쳐 박람회 관련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4.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이 24일 제26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재현 복지문화국장을 대상으로 K컬쳐 박람회 관련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4.

또한 유 의원은 K컬처 박람회 행사 운영과 관련해 총감독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질의하며 천안시와 계약을 할 때 총감독의 역할 중 대내외 기자설명회, 브리핑을 해야 한다는 것이 명시되어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지역 언론인과 소통하지 않은 점과 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K컬처 박람회는 1개 팀으로 진행돼 업무가 과도하게 집중되었고 그로 인해 여러 문제가 있었기에 내년부터는 전담조직을 확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행사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람회 당시 교통체증과 혼잡 등의 문제가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독립기념관 개최지가 최적의 장소이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며 “그 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되지 않아 아쉽고 세계적인 행사가 될 K컬처 박람회인 만큼 교통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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