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천지일보 2023.10.23.
울산시청. ⓒ천지일보 2023.10.23.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 총인구가 외국인 근로자 유입 영향으로 7년 4개월 만에 처음 증가했다. 

울산시는 올해 9월 기준 인구를 분석한 결과, 인구 감소세가 시작된 지난 2016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457명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시 분석에 따르면 9월 기준 울산의 총인구는 112만 6671명으로 내국인은 110만 4167명, 외국인은 2만 25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23년 9월까지 94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 5월 일시적으로 188명 증가를 보인 후 88개월 만에 늘었다. 

내국인은 9월 기준 110만 4167명으로 8월 대비 281명 감소했으나, 최근 20개월간 조선업계 호황 등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증가 추세로 총인구 증가를 이끌었다. 울산 외국인은 올해 4125명 증가했으며, 지난해 889명 증가와 비교하면 3236명(364.0%)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은 올해 동구 2625명, 울주군 821명, 북구 346명 순으로 증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인구감소 규모는 대폭 줄어들고 있어 향후에도 추세가 이어질지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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