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없는 개혁·혁신 위해 당력 기울일 것”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횡단보도에 정당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정당 현수막의 설치 장소와 위치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위반 시 강제철거하기로 했다. ⓒ천지일보 2023.05.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횡단보도에 정당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정당 현수막의 설치 장소와 위치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위반 시 강제철거하기로 했다. ⓒ천지일보 2023.05.08.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전국에 있는 정쟁용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정쟁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당내 기구 등을 정리하며 오직 국민을 최우선으로 민생을 위한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철거된 자리에는 국민과 민생 중심의 정책 강조 현수막으로 대체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과도한 현수막 게시는 지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길거리 현수막은 교통로 방해, 거리 혼잡 등 국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기까지 했다”며 “정당 현수막이 남발되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옥외광고물법의 개정 필요성도 있는 만큼 야당과 협조해 현수막 난립을 막기 위한 노력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대변인은 “현수막에는 정쟁성, 때로는 협박성 문구가 등장하고 사실상 우리 정치를 퇴보시키는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며 “국민의힘은 극단의 경쟁적 현수막 철거에 먼저 나섰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도 증오 섞인 비방을 멈추고 국민의힘과 함께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정쟁에 치우침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자성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국민과 소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심의 엄중한 명령을 받들어 차질 없는 개혁과 혁신을 위해 모든 당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대통령께서 강조한 ‘국민은 무조건 옳다’는 말처럼 국민의힘은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국민을 섬기고 뚜벅뚜벅 민생을 향해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정쟁용 현수막 제거와 공석이었던 전략기획부총장에 배준영 의원을 임명하는 건 등의 내용을 의결한 바 있다. 당내 정쟁용 TF 등도 정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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