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외국인 관광객 매출 370% 늘어
“K-기념품에 대한 수요 증가 예상해”
11월 관광기념품 박람회에 참석 예정

롯데백화점×한국관광공사 음식관광기념품. (제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한국관광공사 음식관광기념품.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상품 발굴부터 판로 개척까지 ‘K-기념품’ 활성화에 앞장선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특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 1~9월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370%) 신장했으며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되는 추세다.

이에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션숍 ‘시시호시’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우리나라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음식관광기념품을 기획해 선보인다.

먼저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지역별 특산물이 엄선돼 총 8가지의 음식관광기념품이 제작됐다.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지난 1년간 100여곳의 시장조사와 5차례의 품평회를 통해 ▲경기도 남양주의 ‘김칩스’ ▲충청북도 충주의 ‘아몬드 대추야자’ ▲전라남도 보성의 ‘생강 박하 발효차&팥 늙은 호박 호지차’ ▲전라남도 신안의 ‘한식육수’ ▲경상북도 영천의 ‘레드 자두 와인’ ▲부산광역시의 ‘조내기고구마 캐러멜’ ▲제주도의 ‘한라봉 곤약롤젤리’ ▲강원도 정선의 ‘명이나물 명이김’의 상품 발굴부터 위생 관리, 패키지 디자인, 유통 컨설팅 등 전 프로세스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이번 음식관광기념품 8품목은 지난 7월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및 유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적극 반영됐다. 대표적으로 외국인 관점에서 ‘맛’ 평가를 진행해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에 가점을 주고 포장에 한국 및 지역별 특색이 더 반영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을 전면 수정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26일 본점 지하 1층에서 ‘Local Express(로컬 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음식관광기념품의 판로 개척에도 힘쓴다.

지역 식료품 매장이 콘셉트로 인테리어된 이번 팝업에서는 음식관광기념품 8품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 고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총 20여개의 K-스트릿 푸드 브랜드들도 한 자리에 선보인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전국에 ‘약켓팅(약과+티켓팅)’ 열풍을 불러일으킨 ‘봄날엔약과’와 인사동 명물로 유명한 ‘인사동 꿀타래’ 등이 있다.

팝업이 끝난 후에도 이번에 기획한 음식관광기념품 8품목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과 인천점, 부산본점 등에 입점된 시시호시 매장과 롯데백화점몰에서 상시 판매된다. 다음달에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11월 24~25일)’에 참여해 더욱 많은 고객과 관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021년 11월부터 한국관광공사와 우리나라 음식관광기념품 개발과 육성 지원에 대한 MOU를 체결한 후 지역 음식관광기념품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도 음식관광기념품 8종을 기획하고 본점에서 공항 콘셉트의 팝업을 진행한 결과 약 2주간 2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현재까지도 그때 선보인 경상북도 문경의 ‘문경 약돌돼지 육포’, 전라남도 고흥의 ‘유자 샌드웨이퍼’ 등은 시시호시 매장 내 인기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부문장은 “일본에 가면 ‘도쿄 바나나’를 사오고 대만에서는 ‘펑리수’를 사오듯 우리나라에서는 롯데백화점과 한국관광공사가 기획한 음식관광기념품들을 찾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지자체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활동들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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