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김정은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
라브로프 장관, 방중 일정 끝내고 방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평화 유지와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주제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반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3.09.21.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평화 유지와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주제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반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3.09.2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8~19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지난 7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더욱 강화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의하여 로씨야련방(러시아)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가 10월 18~19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군사협력에 관한 논의도 할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한을 찾을 예정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라브로프 장관이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17∼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1대1로 정상포럼에 참석하고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 후 방북한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출처: 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출처: 연합뉴스)

라프로프 장관의 이번 방북은 지난달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에 해당한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10월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