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위성사진 분석 결과 조명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출처: 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지난달 북-러 정상 간 회동 이후 양국이 본격적으로 무기 거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에 따르면 러시아와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북한의 두만강 철도시설(두만강역)에서 총 73량의 궤도차(railcar)가 포착됐다.

양 매체는 지난 5년간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궤도차가 이같이 많은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조명했다. 특히 비욘드 패럴렐은 “가장 많은 화물차량이 포착된 것이 최대 20대 정도”라고 짚었다.

이들은 또한 북러 정상회담에서 군사 교류 협력 방안이 논의된 점을 짚으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탄약 등 군수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운송용 상자와 컨테이너가 방수포로 덮여 있어 정확한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달 13일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등에서 양국이 합의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제사회는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각종 탄약을 제공하고 러시아는 그에 상응하는 모종의 물자나 기술을 제공하는 거래에 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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