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 우주방산 계열사가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23’에 참가한다. 사진은 ADEX 2023에 공개된 한화 통합 부스.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 우주방산 계열사가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23’에 참가한다. 사진은 ADEX 2023에 공개된 한화 통합 부스.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우주·방산 계열사가 17~ 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위한 ‘육·해·공·우주’의 통합 방위 역량을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 대표 방산·항공·우주기업으로서 최첨단 기술력을 공개하고, 글로벌 안보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레드백 모형.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레드백 모형. ⓒ천지일보 2023.10.16.

한화는 이번 행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40㎡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는 34개국 550개 방산업체가 참가해 지난 2009년 첫 개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다.

한화는 통합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존’에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한다.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다누리호 추진 시스템. ⓒ천지일보 2023.10.16.

또 대기권 밖에서 관측 및 통신이 가능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도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통신업체인 원웹이 구축한 630여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하면 지상 통신망이 파괴돼도 끊김이 없는 통신이 가능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지상에서 적의 핵·미사일 공격을 감지하는 방어 솔루션도 전시된다. 요격 고도의 상층부에서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레이다’, 중고도 이하를 방어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의 다기능레이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할 ‘한국형 아이언돔’의 ‘다표적 동시교전레이다’도 선보인다.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다기능레이다.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AESA 레이다. ⓒ천지일보 2023.10.16.

한화는 소형무장헬기(LAH) 엔진과 함께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F414엔진도 전시한다. F414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했다.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낸 전시된 F414 엔진.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낸 전시된 F414 엔진. ⓒ천지일보 2023.10.16.

인구감소로 병력이 줄어드는 미래전을 대비한 무인화 기술도 선보인다. AI(인공지능) 기반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이 반영될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등 미래형 전투차량 개념이 공개된다.

사람보다 먼저 작전지역에 투입되는 무인수색차량에는 원격사격통제체계, 지뢰탐지장치, 유도탄, 레이저 등 다양한 장비를 적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올해 12월 미국 해병대 테스트를 앞둔 차세대 군용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도 전시된다.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무인항공기.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무인항공기.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eVTOL.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eVTOL. ⓒ천지일보 2023.10.16.

한화오션도 ‘고스트 커멘더’로 불리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을 공개한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항공, 해상, 수중의 무인전력을 지휘 통제하는 무인화 전투 시스템으로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고스트 커멘더.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고스트 커멘더. ⓒ천지일보 2023.10.16.

한화는 방산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형 수출 제품도 공개한다.

지난해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다연장로켓인 천무에 적용되는 80~290㎞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과 함께 연습용탄 라인업까지 전시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을 충족하는 수출형 장약은 물론 향후 유도기능을 탑재할 155㎜ 포탄도 최초 공개한다.

또 올해 7월에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인 레드백도 국내에서 실물 전시된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등에서 관심을 받는 최신예 디젤-전기추진 중형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II를 선보여 해외 고객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탄.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한화그룹 부스 내 전시된 탄.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왼쪽부터) 레드백, 천무, 천공. ⓒ천지일보 2023.10.16.
[천지일보 성남=김정필 기자] (왼쪽부터) 레드백, 천무, 천공. ⓒ천지일보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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