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우주·방산 계열사가 17~ 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위한 ‘육·해·공·우주’의 통합 방위 역량을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 대표 방산·항공·우주기업으로서 최첨단 기술력을 공개하고, 글로벌 안보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번 행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40㎡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는 34개국 550개 방산업체가 참가해 지난 2009년 첫 개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다.
한화는 통합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존’에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한다.
또 대기권 밖에서 관측 및 통신이 가능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도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통신업체인 원웹이 구축한 630여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하면 지상 통신망이 파괴돼도 끊김이 없는 통신이 가능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지상에서 적의 핵·미사일 공격을 감지하는 방어 솔루션도 전시된다. 요격 고도의 상층부에서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레이다’, 중고도 이하를 방어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의 다기능레이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할 ‘한국형 아이언돔’의 ‘다표적 동시교전레이다’도 선보인다.
한화는 소형무장헬기(LAH) 엔진과 함께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한 F414엔진도 전시한다. F414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의 라이센스 기술로 국내에서 면허 생산했다.
인구감소로 병력이 줄어드는 미래전을 대비한 무인화 기술도 선보인다. AI(인공지능) 기반 유무인 복합 운용 기술이 반영될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등 미래형 전투차량 개념이 공개된다.
사람보다 먼저 작전지역에 투입되는 무인수색차량에는 원격사격통제체계, 지뢰탐지장치, 유도탄, 레이저 등 다양한 장비를 적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해 올해 12월 미국 해병대 테스트를 앞둔 차세대 군용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도 전시된다.
한화오션도 ‘고스트 커멘더’로 불리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을 공개한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항공, 해상, 수중의 무인전력을 지휘 통제하는 무인화 전투 시스템으로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한화는 방산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형 수출 제품도 공개한다.
지난해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다연장로켓인 천무에 적용되는 80~290㎞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과 함께 연습용탄 라인업까지 전시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을 충족하는 수출형 장약은 물론 향후 유도기능을 탑재할 155㎜ 포탄도 최초 공개한다.
또 올해 7월에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인 레드백도 국내에서 실물 전시된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등에서 관심을 받는 최신예 디젤-전기추진 중형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II를 선보여 해외 고객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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