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에 대해 팬들의 입장 이해… 격려와 응원 필요”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2일 경기 파주시 NFC에서 훈련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2일 경기 파주시 NFC에서 훈련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손흥민(31, 토트넘)이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둘러싼 비판여론에 입을 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0월 평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7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베트남과 2차전을 갖는다. 튀니지와 베트남은 한국에 비하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26위)과 튀니지(29위), 베트남(95위) 순이다.

피파랭킹에서 한국 보다 3계단 아래인 튀니지(29위)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프랑스를 꺾고 덴마크와 비겼던 팀이다. 최근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끄는 이집트를 3-1로 꺾으며 A매치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 중이다.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있는 튀니지는 한국전에 정예 멤버로 나선다.

튀니지전을 하루 앞두고 파주NF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몸 상태와 관련해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 같은데 계속 회복 중이다. 한국에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라고 걱정을 불식시켰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님에 대해 팬들의 입장은 저도 이해한다. 벤투 감독님 때도 정말 많이 힘들었다. 클린스만 감독님도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타구니 통증 등으로 소집 후에도 치료와 회복 훈련을 병행하다 12일에야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해와 같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100%의 몸 상태가 아니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물론 한국 축구팬들도 그의 몸 상태를 걱정하며 “무리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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