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美 ERA 주관의 대기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정화시설에서 배출된 공기를 흡입해 오염물질 농도를 측정 및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제공: LG전자) ⓒ천지일보 2023.10.08.
LG전자가 美 ERA 주관의 대기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정화시설에서 배출된 공기를 흡입해 오염물질 농도를 측정 및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제공: LG전자) ⓒ천지일보 2023.10.0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전자가 최근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의 대기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ERA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국제표준화기구(ISO·IEC)가 인정한 국제숙련도 시험기관으로, 환경분야 오염물질 분석능력 평가의 모든 테스트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만족’을 충족한 기관에 최우수 분석기관 인증을 부여한다.

LG전자는 사업장 배출 대기오염물질을 자체 분석·관리하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ERA 국제숙련도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금속(구리·아연·납·니켈·카드뮴·크로뮴), 휘발성유기화합물(벤젠·에틸벤젠·스타이렌), 염화수소 등 10개 항목을 신청해 모두 ‘만족’ 평가를 받았고, 올해는 아크릴로나이트릴, 다이클로로메테인, 폼알데하이드를 더한 총 13개 항목에서 모두 ‘만족’ 평가를 받았다.

세계 수준으로 인정받은 오염물질 자체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에 환경분석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환경시험실을 구축하고 대기 배출 농도 관측 및 측정 신뢰도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전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고 관리 현황을 모니터링한다.

또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을 법적 배출 기준 농도보다 강화된 사내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화학물질 및 원부자재 특성을 고려해 사업장별 특화 오염물질 배출 저감 시스템도 운영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4.6%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접 온실가스(스코프 1)와 간접 온실가스(스코프 2)의 총량은 92만 7000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으로, 2017년 대비 52% 줄었다.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전무)은 “세계 수준의 대기오염물질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환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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