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절기 독감(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천지일보 2023.09.21.
2023~2024절기 독감(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천지일보 2023.09.21.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어린이,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6일 “지난달 넷째 주(24∼30일) 전국 196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외래환자 1천명당 20.8명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직전 주 1천명당 17.3명에서 2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독감 의사환자는 지난달 15일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후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7∼12세(53.8명), 13∼18세(31.8명), 1∼6세(22.9명) 순으로 독감 유행이 뚜렷했다.

질병청은 “독감 유행으로 인한 입원 사례도 적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넷째 주 질병청이 관리하는 전국 급성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병원 219곳 입원 환자의 23.9%, 상급 종합병원급 42곳에 입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의 21.1%가 독감 환자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더욱 접종을 서둘러달라”며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 연령대의 유행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해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