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맞이 7개 축제 열려
친환경 즐길 ‘청원생명축제’
역사 모티브 ‘단양온달축제’
국악부터 와인까지 ‘영동축제’
지역 농수산물 다채롭게 선봬

충북 단양온돌문화축제 퍼레이드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 단양온돌문화축제 퍼레이드 전경. (충북도 제공)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충북도에서 10월 가을의 시작을 알릴 7개의 축제가 펼쳐진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개최되는 주요 축제는 ▲청주 청원생명축제 ▲진천 생거진천문화축제 ▲단양 온달문화축제 ▲영동 난계국악축제&대한민국와인축제 ▲인삼골축제 ▲제천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 ▲보은 대추축제 등이다. 이 축제들을 통해 충북도 곳곳의 대표 농축산물로 다채롭게 꾸며진 먹거리와 체험부스를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 유적을 모티브로 한 문화 체험놀이까지 즐길 수 있다.

◆친환경 먹거리부터 문화까지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서 펼쳐지는 청원생명축제 전경. (충북도 제공)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서 펼쳐지는 청원생명축제 전경. (충북도 제공)

청주시 대표 농축산물 축제인 ‘청원생명축제’가 6~15일까지 10일간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는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많아진 체험프로그램과 화려한 불꽃놀이, 축하공연 등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청원생명축제는 지난 2008년부터 친환경을 테마로 펼치는 축제다. 친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돼 남녀노소 매년 즐겨 찾고 있다.

 지난해 슬로건 ‘새롭게 함께하는 행복하고 활기찬 축제’에 이어 올해는 ‘청주에 재미를, 청원생명에 건강을 담다’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을 찾는다. 신선한 고기를 바로 즐기는 셀프식당과 함께 다양한 메뉴로 축제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도 준비됐다. 아울러 아이들이 옛 가마솥밥을 직접 지어보고 고구마도 손수 수확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충분히 만족할만하다.

생거진천 문화축제는 6~8일까지 3일간 백곡천 일원에서 열린다. 진천군의 최대 축제인 생거진천 문화축제는 매해 진천군 향토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군민을 하나로 화합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백곡천 씨름대회와 생거진천 HAPPY 행진, 청소년 장기자랑과 인기가수의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온달과 평강 1500년 사랑이야기

단양온달문화축제는 6~9일까지 4일간 단양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단양군에는 영춘면 일대의 온달 관련 유적과 설화, 전설을 바탕으로 온달 장군이 신라군과 일대격전을 치렀던 온달산성인 아단성이 자리하고 있다. 아름다운 설화와 함께 어우러진 이 축제는 지난 1996년 첫 개막해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축제도 1500년을 이어온 온달과 평강의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단양군의 고구려 문화유적을 재해석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국악퓨전밴드 공연부터 각기선돌 봉치기 민속공연과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곳곳에 포토존까지 마련돼 가족부터 연인까지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눈코입이 즐거운 오감만족 ‘영동축제’

2022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와인축제가 열린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가 현장을 방문했다. (충북도 제공)
2022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와인축제가 열린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가 현장을 방문했다. (충북도 제공)

‘제54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제12회 대한민국와인축제’는 오는 12~15일까지 4일간 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매년 개최되는 영동축제는 눈코입이 즐거운 오감만족 축제로 국악선율과 와인향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영동난계국악축제는 국내 3대 악성 중 하나로 꼽히는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영동에서 개막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다양한 국악기 제작과 연주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축제로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졌다. 한국 유일의 국악 축제로, 전통적인 국악 공연부터 현대적인 퓨전 국악까지 다양한 국악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장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영동와인축제는 영동 포도를 활용한 40여개의 와이너리 농가의 와인을 소개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이다.

◆고품질 인삼과 K-컬처도 즐겨

2022 증평 인산골 축제 전경 (충북도 제공)
2022 증평 인산골 축제 전경 (충북도 제공)

‘증평인삼골 축제’는 증평군 출범 20주년을 맞아 ‘스무 살 젊음, 즐겨라 증평’을 주제로 오는 12~15일까지 4일간 보강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외국인 관광객 특화 축제로 꿀에 찍어 먹는 인삼튀김은 꼭 먹어봐야 할 별미다. 품질 좋기로 유명한 인삼의 본고장 증평군은 충북인삼의 2/3를 생산할 만큼 충북인삼 집산지이다. 옛적부터 지금까지 증평에서 이어져 온 인삼경작과 유통은 군의 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증평인삼골축제는 지역에 깊이 뿌리를 내린 증평의 특산품 인삼을 모토로 증평 양돈산업을 특화시킨 홍삼포크를 널리 알리고 더불어 증평군 주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축제의 장이다.

2022 증평 인삼골축제에서 시민이 인삼을 구매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2022 증평 인삼골축제에서 시민이 인삼을 구매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인삼골축제 핵심콘텐츠인 인맥EDM파티(인삼+맥주 )를 비롯해 증평K-POP 국제청소년페스티벌, 전국인삼골가요제, 버스킹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경연행사가 진행된다. 증평관광 홍보존, 증평인삼존, 어린이가족체험존, 초가민속체험존 등 다양한 주제의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연계행사로는 증평인삼·충북MBC 전국산악자전거대회,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 인삼골장사씨름대회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2000년 보물 의림지! 즐기자 농경문화!’ 슬로건이 돋보이는 ‘의림지농경문화예술제’도 이달 13~15일까지 3일간 제천시 의림지와 청전뜰 일원에서 열린다. 농경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콘텐츠에 집중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아이와 더욱 유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보은 대추축제’는 오는 13일 개막해 22일 막을 내린다. ‘대추 한입, 감동 두입’을 주제로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실현을 위해 메뉴와 음식가격을 사전에 공개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과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명품축제로 충북만의 분위기가 살아 있다”며 “단풍이 아름다운 시기인 만큼 충북의 단풍명소도 함께 다녀가면 좋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