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
“말할 수 없는 것들의 목소리”

노르웨이의 작가 욘 포세(64)가 5일(현지시간) 2023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세는 북유럽권에서 널리 알려진 거장으로, 극작가로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2022년 11월 16일 미국 뉴욕의 시상식에 참석한 욘 포세. (출처: 연합뉴스)
노르웨이의 작가 욘 포세(64)가 5일(현지시간) 2023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세는 북유럽권에서 널리 알려진 거장으로, 극작가로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2022년 11월 16일 미국 뉴욕의 시상식에 참석한 욘 포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노르웨이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시인인 욘 포세(64)가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포세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을 통해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했다”며 116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욘 포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포세는 “이 상은 다른 무엇보다도 다른 고려 없이 문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어진 상이라고 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포세는 북유럽권에서 널리 알려진 거장이다. 약 40편의 희곡을 썼고 또 소설, 단편, 어린이 책, 시 및 에세이를 발표했다.

그의 희곡들은 전 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오르며, ‘인형의 집’을 쓴 헨리크 입센(1828∼1906)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로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 ‘보트하우스’, 희곡집 ‘가을날의 꿈 외’, 3부작 중편 연작소설 ‘잠 못 드는 사람들 외 3편’, 아동소설 ‘오누이’ 등이 번역돼 있다.

포세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5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이날 문학상에 이어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2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커털린 커리코(68)·드루 와이스먼(64)이, 3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피에르 아고스티니(70)·페렌츠 크러우스(61)·안 륄리에(여·65)가 각각 선정됐다.

이어 4일에는 양자점(퀀텀 도트) 발견과 합성에 기여한 문지 바웬디(62), 루이스 브루스(80), 알렉세이 예키모프(78) 등 3명이 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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