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3위 놓고 힘겨루기
한국 ‘양궁’… 일본 ‘가라테’
막판 결승경기 맞대결 변수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달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달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이 오는 8일로 다가온 가운데 막바지 메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금메달 160개를 넘겨 압도적인 1위인 중국을 제외하고 종합 순위 2·3위를 두고 한국과 일본의 치열한 메달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4일 오후 3시 기준 한국은 금메달 32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65개로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금메달 33개, 은메달 48개, 동메달 50개로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50개,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이 금메달 75개, 한국이 49개였던 점을 고려해 그 격차를 좁히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이 4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까지 일본과 치열한 접전이 이뤄지다 보니 내심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종합 2위 탈환’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우리나라는 양궁에 기대를 걸었고, 일본은 5일 시작되는 가라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궁의 경우 지난 2018년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중 4개를 한국이 따냈다. 반면 가라테의 경우 지난 2018년 금메달 12개 중 4개를 일본이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양궁은 10개, 가라테는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양궁 외에 남은 일정에선 소프트테니스, 배드민턴, 스포츠클라이밍, 축구, 육상, 야구, 브레이킹, 핸드볼, 레슬링 등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할 경우 금메달 목표 개수인 50개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막판 결승경기까지 맞대결이 이뤄지는 경기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자 핸드볼의 경우 5일 치러지는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대결하게 됐다. 축구와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역시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여자 하키도 5일 준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룬다. 이외에 야구, 핸드볼,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등 종목에서의 맞대결 결과 역시 종합 메달 순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일본올림픽위원회는 이번 대회 금메달 몇 개를 따겠다는 목표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올림픽위원회는 남은 일정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아티스틱 스위밍, 배드민턴, 양궁, 레슬링, 가라테, 남녀 축구, 여자 배구, 야구, 브레이킹, 핸드볼, 하키, 소프트테니스 등으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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