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고향에서 추석 명절을 쇠고 돌아오는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귀경객들은 챙겨간 것보다 더 많은 고향의 정을 듬뿍 안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연휴 덕분에 고향에서 돌아온 시민들도 한층 여유로운 모습이었는데요.

추석 황금연휴가 좋으면서도 등교가 미뤄진 아이는 학교 친구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서하 | 경기 안양시)
“3일 동안 호텔에서 지냈고요. 내일이랑 모레에 또 철원 간대요. 추석 길어서 좋은데 학교 친구들 못 봐서 좀 아쉬워요. 우리 반에 있는 장난기 많은 친구들 빼고 보고 싶어요.”

추석 내내 손주 얼굴을 본 할아버지는 한결 편한 마음으로 외갓집에 가는 길을 배웅하러 나왔습니다.

(인터뷰: 고현구 | 강동구)
“손자 외갓집 보내주려고 남원으로. 그래서 기차 태워주러 지금 데리고 나왔어요. 다 이제 각자 또 자기들 외갓집도 가고 하고 하니까 우리도 이제 우리대로 집에서 집사람하고 쉬어야지요.”

사랑하는 할머니와 헤어지기 싫은 손자는 눈물을 흘리며 아쉬운 인사를 나눕니다.

(인터뷰: 서양순 | 전남 광주시)
“우리 애기가 할머니 간다고 울고 난리야 아주. 울지마 할머니 또 올게. 우리 로안이랑 보러. 아이고 세상에 서러워 가지고 벌써 할머니 없으니까 할머니랑 떨어지기 싫어서. 할머니가 또 올게. 아빠 엄마 말 잘듣고 있어.”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 아쉽지만 마음만은 어느 때보다 따뜻합니다.

앞으로 남은 연휴 기간도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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