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가지 주제(8夜) 30가지 프로그램 ‘다양’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전북 남원시가 ‘광한청허부, 달나라궁전으로 초대’라는 주제로 가을밤 정취를 가족들과 함께 즐길 ‘2023 남원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남원문화재 야행’은 광한루원, 요천광장 일원에서 오는 10월 7~9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펼쳐진다.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 기간과 함께 열리는 올해 행사는 밤에 즐길 여덟 가지의 주제(8夜)로, 30가지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8夜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이다.
먼저 야경(夜景)으로 별빛 쏟아지는 광한루 달빛 아래 밤 풍경과 요천광장의 아름다운 낙화놀이를 볼 수 있으며 야로(夜路)는 보물찾기, 옥황상제 길놀이 퍼레이드 등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제공된다.
야사(夜史)에서는 광한루원 창건 당시 이야기를 관객소통형 상황극으로 체험하며 밤에 듣는 문화재 이야기가 펼쳐지며 야화(夜畵)를 통해 낭만정원 광한루와 함께한 멋진 순간들을 공유할 수 있다.
야설(夜說)은 남원시립농악단의 농악 공연으로 관객들을 태평성대 달나라 궁전으로 초대하며 야시(夜市)에서는 벼룩시장과 거리공연이 예촌광장에서 펼쳐져 달빛 쉼터가 될 예정이다.
또한 야식(夜食)은 월궁주막으로 요천광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야숙(夜宿)을 통해 은하수 아래 한옥에서의 하룻밤 묵어 보며 남원 문화재 야행의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남원문화재 야행은 광한루원의 밤을 거닐며 남원만의 특별한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같은 기간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과 ‘제31회 흥부제’를 함께 열어 남원의 다양하고 풍성한 예술과 문화를 흠뻑 향유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했으니 오감이 즐거운 남원 여행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