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천문대서 천체망원경 관찰

남원항공우주천문대에서 20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남원시 관계자를 비롯해 장애인 단체가 참석해 준공식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3.09.20.
남원항공우주천문대에서 20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남원시 관계자를 비롯해 장애인 단체가 참석해 준공식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3.09.20.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광한루원과 남원항공우주천문대가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동반자 등 관광취약계층이 영위할 무장애 열린관광지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관광지 이동 및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취약계층이 즐길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여행하기 편리한 관광여건을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WTO-세계관광기구의 ‘접근 가능 및 포용관광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준공행사가 열린 남원항공우주천문대에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천체망원경 피어, 전동 틸팅의자를 설치해 휠체어를 타고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도 별자리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닷 패드(점자패드, 조달청 혁신제품)와 점자 기능이 포함된 안내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남원 대표관광지로 꼽히는 광한루원에 화장실 3개소의 무장애동선 조성과 광한루 누각의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촉각 전시물을 전시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개량 한복도 제작했다. 이를 활용해 장애인을 위한 관광해설 동행 프로그램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공사)는 20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 행사에는 문체부, 공사, 남원시 관계자를 비롯해 장애인 단체도 참석해 열린관광지 조성을 축하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관광취약계층을 모두 불편 없이 여행할 환경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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