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이 악화돼 국회에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2023.9.18 (출처: 연합뉴스)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이 악화돼 국회에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2023.9.18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야당 탄압을 위한 검찰의 저열한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에 당력을 총 집중해서 맞서 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 터지자 득달 같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다”며 “이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을 구속영장 청구 소식으로 덮으려는 노림수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구속영장 내용은 더 기가 막힌다”며 “백현동 개발 사업으로 200억의 손해를 끼쳤다는데 용도 변경 지시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쌍방울의 대북 송금이 이 대표와 무슨 상관이라는 말이냐”며 “기업이 저지른 범죄를 왜 이 대표에게 뒤집어 씌우려 하냐”고 강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쌍방울이 이 대표를 위해 북한에게 돈을 줬다는 것은 검찰의 망상”이라며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 일념 하에 조작 수사를 일삼으며 저열한 정치 공작까지 마다 않는 검찰의 만행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 대한 비열한 영장 청구로 정치 검찰 민낯이 만천하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민주공화국을 검찰왕국으로 만들려고 하는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에 당력을 총 집중해서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정치 검찰의 정치적인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 널리 알리고 부당성을 국민들이 공감하는 방법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내 부결 분위기가 늘어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적으로 논의해서 확인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