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제공: 제네시스)ⓒ천지일보 2023.09.17.
제네시스 G80. (제공: 제네시스)ⓒ천지일보 2023.09.17.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8월까지 7년 10개월 만에 국내 69만 177대, 해외 31만 862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만 8804대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G90(당시 국내 차명 EQ900)를 출시하며 그해 384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G70·G80·GV70·GV80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2020년에는 13만 2450대를 판매,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 이어 2021년 20만 1415대, 2022년 21만 5128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에도 8월까지 15만 4035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네시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2016년 출시된 G80로, G80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만 738대가 팔렸다. 브랜드 첫 SUV인 GV80와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 GV70도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17만 3882대, 16만 965대의 누적 판매를 달성했다. 2020년 4개 차종에 불과했던 라인업은 현재 세단 5종, SUV 2종, 전기차 3종 등 총 10개로 늘어났다.

제네시스 GV80. (제공: 제네시스)ⓒ천지일보 2023.09.17.
제네시스 GV80. (제공: 제네시스)ⓒ천지일보 2023.09.17.

제네시스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 라인업과 전용 브랜드 경험 공간 구축, 세심한 고객 케어 등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독창적인 라인업을 바탕으로 제네시스는 미국, 유럽, 중국, 중동, 호주 등 17개 시장에 진출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경험 공간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네시스 차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차량에 대한 큐레이션을 통해 제네시스의 품격과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수지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제네시스 스튜디오 안성을 오픈했으며, 미국, 유럽, 중국, 호주 등 해외 주요 지역에서도 제네시스 스튜디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사가 발표한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제네시스는 2017년~2020년 4년 연속 1위, 2021년 2위에 이어 다시 1위에 오르며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제이디파워의 ‘2023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TXI)’에서 경쟁 럭셔리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GV80. (제공: 제네시스)ⓒ천지일보 2023.09.17.
제네시스 GV80. (제공: 제네시스)ⓒ천지일보 2023.09.17.

제네시스는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하고 전기차 생산지 다변화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향후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비롯해 2025년 완공 예정인 HMGMA 신공장에서도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올해 중에 GV80 상품성 개선모델 및 GV80 쿠페를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급의 신차도 추가해 라인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그 여정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세상에 없던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럭셔리 경험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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